지난 10년간 한국의 수출 및 교역규모가 3배로 성장한 것으로 2일 분석됐다. 이에 따라 한국은 지난 2001년 전 세계 13위 수출국 및 교역국에서 2010년 세계 7대 수출국, 9대 교역국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2001년 한국의 수출액은 1504억달러를 기록한 뒤 지속 성장세를 보여 2005년 2844억달러, 2008년 4220억달러에 달했으나 세계 금융위기 여파로 2009년 3635억달러로 한차례 뒷걸음쳤다가 작년에 다시 도약, 역대 최대인 4664억달러를 달성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2001년 세계 13위 수출국이었으나 2002년 세계 12위, 2006년 세계 11위, 2009년 세계 9위에 이어 작년엔 세계 7위로 뛰어올랐으며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도 3%를 넘어섰다 지난 10년간 교역규모도 일취월장했다. 지난 2001년 2915억달러였던 교역규모는 2005년 5457억달러로 ‘5000억달러’고지에 오른 뒤 2008년 8573억달러를 기록했으나 2009년 6866억달러로 후퇴했다가 작년에 사상 최대인 8916억달러를 달성하며 ‘교역 1조달러 시대’를 예고하기에 이르렀다.한편 지난달 우리나라의 수출이 두 달 연속 사상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2011.02.03. 16:36
아시아나항공이 동남부 지역 항공화물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9월13일 인천-애틀랜타 노선 보잉 747-400 화물기 취항을 앞두고 한국 본사의 박형선<사진> 씨가 최근 애틀랜타 지점장으로 부임했다. 박 지점장은 “애틀랜타 노선 취항은 아시아나항공의 동남부지역 거점 확보뿐 아니라 남미시장까지 공략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서부의 LA와 샌프란시스코, 중부의 시카고, 동부의 뉴욕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이 항공사는 4~5년전부터 남부지역 진출 거점으로 애틀랜타와 댈러스, 휴스턴, 마이애미 등 남부지역 주요 도시들을 검토해왔다. 박 지점장은 “애틀랜타 지점 설치는 현대·기아차와 협력업체들의 진출에 따른 물동량 증가를 감안해 결정됐다”며 “아시아나항공 진출이 한국수출 경쟁력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지점장에 따르면 보잉 747-400화물기를 통해 주 4회 한국에서 애틀랜타로 들어오고 애틀랜타에서 한국으로 나가는 화물은 월간 1800t정도로 예상된다. 그는 아시아나항공 화물노선 취항에 따른 시장판도 변화 가능성에 대해 “경쟁이 불가피 한 것은 사실이지만 근래들어 동남부 지역의 한국기업진출이 늘어나고 애틀랜타 공항이 남미로 가는 허브이기 때문에 또 다른 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오히려 애틀랜타 화물항공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몇년이내에 화물기 운항을 주 7회까지 증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시아나의 정기 화물노선 취항이 애틀랜타 여객노선 취항으로까지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 이 항공사는 지난 2008년 애틀랜타 직항노선 취항을 계획했으나 유가급등과 경기침체 등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회사측 한 관계자도 “이번 화물노선 취항이 아시아나항공의 남부지역 네트워크 구축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하지만 여객노선 취항을 점치기에는 이른감이 있다”고 귀띔했다. 김동그라미 기자 [email protected]
2010.07.02. 7:25